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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Issues

언론이란?

by 작은별하나 201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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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말 옛날에 썼던 글입니다. 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 쓴 글이니 말입니다.

 

언론이란 무엇인가?

 

요즘 언론에 대한 비판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언론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문 듯 하다.

언론이란 사실과 그를 바탕으로 한 비판을 뜻한다. 언(言)이라 함은 사실을 말하는 것을 뜻하며, 론(論)이라 함은 비판을 함을 뜻한다.

신문의 예를 들자. 언(言)이라 함은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보도기사가 예라 할 수 있다. 론(論)이라 함은 사설 및 컬럼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언론은 어딘가 비뚤어져 있다. 언론의 색깔이라 할 수 있는 론(論)의 기능은 양비론이 춤을 추고 있다. 그에 비해서 사실을 왜곡없이 보도해야하는 곳에는 자신들이 주장하고픈 이야기를 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강남의 암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방송 2사(KBS, MBC)에서 9시 뉴스에 했던 제목이다. 강남구의 암 발생률이 다른 구에 비해서 높게 나왔다. 이것은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강낭 땅 값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 마치 강남이 암 발생률이 높아서 살기 좋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는 편집자의 의도가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이렇다.

 

신문을 읽어보면..

 

각 구의 암 발생률 및 암에 대한 사망률이 나온다.

강남구나 다른 구의 암 발생률은 그리 다르지 않다. 100명당 기준으로 했을 때 강남구가 1-2명 앞선 정도이다. 그러나 사망률을 보면.. 과연 강남구구나하는 것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서 금천구의 경우에는 암발생률과 사망률이 거의 일치한다. 90%의 암 발생자가 사망을 하였다. 그러나 강남구는 다르다. 암발생자의 10%정도만 사망을 하였다. 그만큼 의료혜택을 많이 보았다는 이야기다.

강남구의 주민들은 건강검진을 자주 하며, 그에 의해서 암발생률은 오히려 높게 보일지 몰라도, 그만큼 조기치료를 해서 사망자수는 상당히 적다.

 

이러한 왜곡보도는 대부분 방송사가 많이 저지르는 행태이다. 방송사는 정권의 시녀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것은 과거 박정희 정권부터 지금 노무현 정권에 이르러서까지 변한 것은 없다.  사실을 왜곡하면, 그에 의한 판단 역시 흐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정권에서 방송의 활용을 보면.. 정말 정나미가 떨어진다. 사실 왜곡이 너무 심해지고 있다.

 

왜곡보도라고 해서 과연 그들이 거짓말을 유포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료를 냄에 있어서 그것의 의미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왜곡이다. 사실(fact)와 진실(trueth)는 차이가 있다. 아전인수(我田引水) 형태로 필요한 자료만 모으면.. 그것 역시 왜곡이다.

자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상위 6%의 사람이 국토의 40%의 땅을 가지고 있다라고 한다. 이것은 인구수 비례이고, 과거에 비해서 더 나빠졌다고 할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나온 사실이지만, 실상은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기 위해서 자료를 취사선택한 것이다. 마치 몇몇 부자들만 잘 사는듯한 느낌을 주게 하기 위함이다.

 

대기업 평균임금 역시 문제가 많다.. 마치 대기업들은 엄청난 임금을 주는 듯한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다. 그러나 실상을 까보면 이것 역시 왜곡된 사실일 뿐이다.

 

점점 왜곡된 사실을 가지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정론지나 정론방송이라는 것이 없다..

 

참으로 우울한 현실이다. 누구든 관심을 가지고 그 일을 보다 잘 살펴볼 생각은 안하고.. 잠깐의 귀뜀으로 노발대발하는 우리네 성격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정권에 놀아나는 현실은 우리자 자초한 것이라고 봐도 상관이 없겠다..

부동산 대책을 위해서 과감하게 교육은 팽개치는 현 상태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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