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요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더구나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NO JAPAN 운동 탓에 더 심각합니다.  그 운동이 아니더라도, 그동안에 있었던 일본에 대한 감정상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해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사진 (출처 SBS)

 

방사능 오염수에는 다수의 방사능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세슘과 삼중수소가 문제인데요. 세슘은 제염과정을 거쳐서 리터당 몇백베크렐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삼중수소는 물리적으로 수소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염할 수 있는 기술이 거의 없습니다. 콩안에 벌레먹은 콩 찾기?  우리나라 월성 원전의 경우에는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삼중수소 제거장치(TRF; Tritium Removal Facility)를 이용해서 최대한 제거한 후에 해양으로 희석 배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안에 있는 삼중수소는 리터당 몇십만베크렐 수준입니다. 방사능 물질은 생명체에 들어가면, 내부피폭을 일으키게 됩니다. 현재 동해에는 리터당 세슘 0.2밀리베크렐, 삼중수소 리터당 몇백밀리베크렐씩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변화가 없습니다.)

 

현재 지구에 있는 삼중수소의 대부분은 과거 열강들의 핵실험에 의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그당시 무려 650kg 정도의 삼중수소가 발생하였고, 그것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삼중수소는 반감기가 12년정도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핵실험에 의한 삼중수소는 20kg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또한 우주로부터 오는 방사선이 지구 대기에 부딪쳐서 질소 원자가 쪼개지면서 삼중수소가 만들어집니다.  매년 만들어지고, 반감기에 의해서 없어지면서 현재 평형을 이루는 삼중수소 양이 약 3.6kg 정도입니다.  즉, 인간이 아무리 용을 써도, 지구상에는 우주 방사선의 영향으로 지구상에 3.6kg 정도의 삼중수소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특히 중수를 사용하는 월성발전소같은곳)에서도 삼중수소는 꾸준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월성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몸안에 평균 리터당 17베크렐정도의 삼중수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양이면, 1년에 받는 방사선의 양이 엑스선 촬영 1~2회 정도입니다.  일반인은 삼중수소가 몸안에 리터당 1베크렐정도 있을까요?  월성발전소같은 경우에는 삼중수소를 채취하기 위해서 백금 등을 이용해서 삼중수소를 뽑아낸다고 합니다.  삼중수소는 아주 귀한 것으로, 고급시계나 총의 가늠자에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매년 몇킬로그램을 리튬에서 얻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1그램당 몇천만원.  후쿠시마에 있는 오염수에는 총 2그램정도의 삼중수소가 있습니다.  총량입니다.  이미 지구상에 과거의 핵실험의 잔재로 있는 20kg, 우주방사선으로 평형을 이루고 있는 3.6kg, 여기에 2그램이 추가가 됩니다.

 

현존하는 삼중수소 양 (정용훈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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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이라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100만톤을 바다에 버리면, 그 방사능 물질이 해양생명체에 흡수되고, 그 해양생명체는 인간에게 또 음식으로 제공되어, 결국 방사능 물질이 인간에게 전달되어 내부피폭으로 인간의 건강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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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성,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바다의 총용량으로 따졌을때, 후쿠시마 방류량의 1,000조배입니다. 매년 우주방사선으로 생성되는 삼중수소량은 지난 후쿠시마가 만든 삼중수소량보다 훨씬 많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 IAEA 도 바닷물 방류가 현실적이고, 과학적 위험은 없다고 했습니다. 즉, 심각성은 제로입니다. 우리나라 동해로 오는 양은 100만톤중의 0.01% 미만으로 많아야 100톤 정도가 동해로 오게 됩니다. 즉,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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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안은, 결국 바닷물에 희석하여 방류하는 것입니다. 현재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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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점은 주변국과 환경단체 등을 잘 설득해야죠. 그렇지 않아도 최근 견원지간이 된 우리나라와 잘 타협을 해야죠. 무작정 방류는 주변국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과학적 영역에서는 가능한 해결방안이지만, 이것이 외교적으로 가능한 해결방안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