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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Issues

세월호 침몰 보다 신중하게..

by 작은별하나 201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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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세월호 침몰로 어린 학생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들을 보면서,

분노보다는 인간의 나약함을 먼저 느낍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다루는 언론을 보면서, 제발 신중하게 보도를 했으면 합니다.

 

과거 서해 페리호 사고는 최악의 선상재난으로 손꼽힙니다.  탑승객의 대부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였죠.

 

세월호

 

그 당시 서해 페리호 사고의 선장도 언론의 뭇매를 맞고, 전국 수배령까지 내려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혼자 도망을 갔다느니, 중국으로 밀항으로 갔다느니.

 

그러나 서해 페리호의 선장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서해 페리호 안에서 발견되었고, 그 당시 구조를 위해서 힘쓴 정황이 속속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그 유가족의 아픔은 어떻겠습니까?

 

오죽하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남편을 보고,

죽어 돌아온 것이 대견하다라며 기자들에게 당신들이 살아있다고 했으니 살려내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이제는 다 잊혀진 듯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안산 단원고 교감은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을 듣고, 교감을 죄인 취급했던 것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은 구조활동을 벌이는 등 최선을 다 했고, 스스로의 죄책감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과연 이 교감의 유족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요?  안산 단원고 교사들이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모습은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제발 사람을 구하는 것이 다 끝난 다음, 절대 이사건을 잊지 않고, 철저하게 잘잘못을 가려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묻고, 공로자에 대해 치하하는 것은 모든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 한 후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지금 분노를 터뜨려, 잘못된 돌팔매질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책임을 맡고 있는 구조대에 힘을 실어주시고 믿어주시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련지요?  구조대를 못 믿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더군요.  물론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안을 해도 되겠지만, 최근에 다이빙벨 때문에 한참 시끄러웠듯이 현재 구조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믿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당사자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를 지켜보는 분들은 신중하게 SNS 활동을 하시고, 언론도 사실확인이 안 된 내용을 퍼 나르기에 앞서서, 신중한 태도로 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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