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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46

동성애는 사생활의 영역 - 교황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록이 '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이란 책이 발간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평소 제가 존경하는 분의 파격적인 이야기는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욕을 먹을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말씀보다, 주위의 따뜻한 한마디가 더 절실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카톨릭이 하느님의 편에서 지시하는 것보다 주변의 사람들을 더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사진 출처 : 인터넷 한겨레) 프란치스코란 세례명은 교황이 즉위하면서 교황 본인이 선택한 세례명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제가 알고 있기로 두 분이 계신데, 교황이 선택한 프란치스코 성인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입니다. 빈곤한자를 위한 교황의 발걸음이 느껴지는 세례명이라서 저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빈곤한자란 것은 꼭 가난.. 2014. 12. 12.
인터스텔라 과학적 오류 - 밀러 행성 인터스텔라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지점이 사실 밀러 행성(물 혹성)입니다. 가르강튀아라는 무시무시한 초질량 블랙홀의 주변으로 적어도 인간이 살 수 있을거라고 예상되는 3개의 행성이 있죠. 각각 탐사자 이름을 따서, 밀러 행성, 만 행성, 에드먼드 행성이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르강튀아 블랙홀을 처음에는 태양 질량의 몇배정도로 전 생각했었습니다. 아마도 화면상의 비율로 보았을 때, 그렇게 생각했던 듯 합니다. 우선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가르강튀아 블랙홀에 대한 데이터를 찾아보았는데, 태양 질량의 약 1억배정도라고 합니다. 아래글에 몇가지 수치들 계산이 나오는데요. 모두 대충 암산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1시간은 4000초, 1AU는 1억5천만km, 광속은 초속 3십만km과 같이 유효숫자를 엄청 줄였어요. 블랙.. 2014. 11. 30.
수능영어 25번에 대한 출제 오류 수능 영어 25번 출제 오류에 대해서, 좀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수능 한문제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한 세상에서, 출제오류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죠. 2014년 수능 시험의 세계지리가 대표적 예입니다. 1년여 공방이 끝나고, 복수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잘 알겁니다. 사실 모든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지 않아서이지, 잘못된 부분이 사람이 하는 이상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과 같이, 경제 용어의 부정확한 표현에 대한 문제인 경우에는요.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아마 이 문제를 출제했고, 검토작업을 도왔던 영어 출제위원들은 누군가가 이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2014. 11. 26.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고 (약한 스포 및 과학 험담 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터스텔라"가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시류에 맞추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실, 워낙 SF쪽 영화는 꼭 봐야한다는 주의인지라, 화제가 그리 되지 않았어도 보았을겁니다. 제가 높게 평가하는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그래비티"입니다. 그에 비해서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저에게 있어서는 별로네요. 이것은 개개인의 견해차가 있으니, 뭐라 평하기는 힘듭니다. 사진출처 : 인터스텔라 페이스북 "인터스텔라"는 말 그대로 별과 별사이를 뜻하는 것으로,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를 떠나서 다른 태양계를 가는 이야기입니다. 놀란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 진행의 긴박함을 잘 표현하고, 예술적인 부분에 치중을 하는 감독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 2014. 11. 19.
2015 수능을 보고..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는, 배워서 뭐 나쁘냐다. 배워서 나쁘다고 해서 싫어하는 말이 아니다. 그리 따진다면, 온갖 모든 것을 배운들 어떠하겠냐. 배우는 데에는 시간과 돈,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노력을 요구한다. 여유가 된다면 배워라. 그러나 이도저도 아니게 배우지 마라. 선택과 집중. 어느 한가지에 대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려면 부단히 노력해야하고, 또한 거기에 빠져야한다.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수능을 망친 많은 사람들, 본인이 어떤 것에 집중했는지 한번 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수능이 어렵게 나온 과목도 있고 쉽게 나온 과목도 있다. 거기에 일희일비한다. 영어에 집중한 사람은 영어가 쉽게 나오면 싫어한다. 마찬가지로 수학도, 국어도. 그런면에서 난 다른 사람보다 나은.. 2014. 11. 14.
카톡 등 SNS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검열 개인의 자유라는 것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평등보다는 자유가 더 높은 가치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카톡 등 SNS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검열은 매우 유감스럽다. 허위사실 유포가 공론화된 장에 나왔다면, (즉, 누구든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에 대한 처벌은 지극히 개인적인 형태를 띄어야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형태라는 표현은, 그 글의 원작자가 누구든 상관없이, 유포한 당사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원작자를 찾겠다고 카톡을 검열하고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메신저는 그 취지 자체가 지인과의 통신이다. 그런만큼 지인간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져서는 안 된다. 몇몇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전.. 201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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